[헤럴드경제 2018년 11월 29일 18면(기업)]

바이오기업, 수입에만 의존한 바이오세정제 국산화 기류
시간. 비용 줄이고 제품 수급 원활, 한미.삼바, 국내깅버 첫 공급 계약

주요바이오기업들이 바이오세정제 국산화에 나선다. 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운 세정제 등 원부자재부터 국산화를 시도한 후 기계설비에 사용되는 기자재 부품까지 점차 국산화 범위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지난 3월과 7월 국내 기업인 바이옥스(BIOCS)와 세정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원부자재 생산 기업 중 국내 기업과 계약한 것은 지난 7월 세정제 계약이 처음이다. 또 현재 다른 바이오 대기업 2곳의 벨리데이션팀에서 바이옥스 세정제 도입을 두고 계약 검토를 시작한 상황이다. 바이옥스는 2016년 8월 설립된 신생 회사로 바이오의약품 생산 장비의 내부 세척에 쓰이는 세정제 및 바이오. 제약용 파이프, 밸브용 보온재를 제조한다.

세정제는 바이오 의약품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인 원부자재다. 바이오 공정 중 배양기, 탱크 내부에서 발생하는 불용성 잔류물을 비롯해 오일, 화학 용액, 단백질 등 세정이 어려운 물질을 다양한 세정 메커니즘을 활용하몀ㄴ 완벽하게 세척하는게 가능하다.

세정제 종류로는 인산을 주성분으로 한 산성계와 수산화칼륨을 주성분으로 제조된 고농축 알카리성계가 있다. 산성계는 다양한 온도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알라키성계는 물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게 장점이다. 최근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성장하면서 세정제를 포함해 바이오부품 국산화의 필요성이 커졌다. 국산 제품을 사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제품 수급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사용량이 많은 세정제는 외국에서 오는 운송 시간이 길어 비상 상황에서 제품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면서 "다국적사들의 불합리한 가격 인상에 대응하려면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바이오기업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원부자재 대부분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바이오 산업이 늦게 시작돼 원부자재. 기자재 부품 제조업에서도 적절한 기술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에 진출한 미국 특수화학품 제조업체인 어벤터, 스테리스, 독일 머크 등의 매출 합계로 추정한 국내 프리미엄 세정제 시장규모는 작년 기준 300억원 초반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다수 업체들이 공장 증설중이라 관련 시장규모는 향후 확대될 전망이다.

https://drive.google.com/file/d/1WXe1pGqeqtPsGL2wTIVMMmyjmP9PhyCb/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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